전혜빈 "사기사건 휘말려 우울증에 실어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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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SBS '강심장'에 출연한 전혜빈은 3년전 연기자로 변신을 결심한 뒤 공백기를 가졌어야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전혜빈은 "3년전 오랫동안 간직해왔던 연기에 대한 꿈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에 고민끝에 예능과 가수 활동을 접었다"며 공백기를 가진 이유를 전했다.
이어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연기자라는 생각에 방황하던 중 나를 믿어주는 한 지인을 만났다"며 "지인은 나를(전혜빈을)위한 작품을 만들었고, 나를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투자를 받아야 한다는 이유로 여러사람들앞에서 춤과 노래를 강요했다"고 사연을 전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뭔가 이상했지만, 그래도 꿈을 향해 시키는 것은 모두 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자신의 사업을 위해 나를 이용한 것이였다"고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마음에 상처를 받은 전혜빈의 고통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그녀의 집에도 좋지 않은 일이 생기고 사귀던 남자친구와도 이별, 통장 잔고가 바닥나는 사태까지 이르게 된다.
전혜빈은 "결국 사람들을 점점 피하게 되고 실어증까지 생겨 집에서 은둔하는 처지가 됐었다"라며 "보다 못한 지인들이 나를 위해 여행경비를 모아 기분전환차 해외여행을 갔지만 한번 상처받은 마음은 회복되기 힘들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떠올렸다.
'이사돈'이라는 별명으로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밝은 모습만 보여줬던 전혜빈의 깜짝 고백에 출연진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전혜빈은 "그렇게 바닥을 친 뒤에야 극복할 의지가 생기더라"며 "바닥을 쳤다는 자각이후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는 생각에 용감히 지더라. 지금은 어느 때 보다 행복하다"고 고백해 주변의 박수를 받았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