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테크(대표 박지화)는 경기 안양 본사와 시흥,화성에 3개 공장을 두고 스테인리스 물탱크와 순간온수가열기를 생산하고 있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다.

스테인리스 물탱크는 2001년 국내에서 이 분야에선 처음으로 KS인증을 받았고 2003년 한국금속탱크협동조합으로부터 1호로 단체 인증을 획득했다.

또 순간온수가열기도 2003년 에너지절약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스테인리스 물탱크는 서울대 분당병원을 비롯 대전정부청사,상암 · 전주 · 제주 월드컵경기장,김포 홈플러스,서울 목동 월드타워 등 국내 대형건물 및 아파트에 설치됐다.

박지화 대표는 "신기술로 생산된 우리 제품은 우수한 품질을 지닌 친환경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환경호르몬 검출로 문제가 된 기존 콘크리트 물탱크나 변형 및 균열이 생길 우려가 있는 합성수지 계통의 물탱크와는 달리 품질면에서 안전한 것이 수요처로부터 인기를 끄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스테인리스 물탱크는 자체 피막 형성으로 미생물이 성장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하며 내구성도 우수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내진설계 시공이 가능해 지진 및 외부 압력에 강하며 청소 및 유지보수가 간편해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는 것.물탱크 용량을 현장에 따라 다양하게 제조할 수 있는 데다 패널 형태로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시공이 가능한 점도 이 회사 제품의 장점이다. 박 대표는 "물탱크는 건물 수명과 같이 오래 가야 하는 만큼 안전과 위생에 뛰어난 재질로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가 만드는 순간 온수가열기는 기존의 저탕식 급탕가열기에 비해 설치면적이 작은 데다 설치비 및 유지비용이 3분의 1로 줄어 소비자 부담이 줄어드는 이점이 있다. 또 동체를 스테인리스로 제작하고 동관을 코일로 만들어 부식이 없는 데다 효율이 좋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비례제어방식(TCV)으로 ±2도까지 온도 제어가 가능해 사용자가 원하는 최적의 온도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박 대표는 "순간온수가열기에 사용되는 자동제어밸브를 비롯 나선형 코일,동체 등을 자체 기술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수입제품에 비해 가격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순간 온수가열기는 전원을 켠 뒤 5분 내 바로 온수를 사용할 수 있다"며 "순간 온수가열기로 특허 2건을 등록하는 등 기술혁신형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업계 최대의 자동화 생산설비를 갖추고 최적의 설계를 통한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순간 온수가열기보다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콤팩트 순간 온수가열기'도 개발해 양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