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저가 구두에서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말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중국산 가죽 구두제품 18개를 조사한 결과 3개 제품에서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다이메틸폼아마이드(DMF)가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DMF 성분이 기준치(0.1㎎/㎏)를 초과한 제품은 '미스줄리엣'의 블랙펌프스,'마노구두'의 옥스퍼드 베이지 플랫슈즈,'리비티' 블랙 가보시힐 등이다. DMF는 피혁제품의 항균제로 쓰이며,피부에 닿으면 통증,가려움증,염증,붉은 반점 등을 유발한다. 유럽연합(EU)은 DMF를 포함한 모든 상품의 판매를 금지하고 있으며,국내에서도 이달부터 DMF를 규제하는 기준안이 마련됐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