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레이트연방국(UAE)에 제철소 건설을 추진중인 보나스틸(대표 조영도 변호사)은 18일 코아브리드 경영진 측과 향후 사업의 비전과 경영 참여 방법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나스틸은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코아브리드 경영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코아브리드는 IT(정보기술)·콘텐츠 제공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위해 IT회사인 코아IS를 인수한데 이어 증권교육회사인 새빛에듀넷의 영업권을 인수해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했다. 또 최근에는 아이팟용 모바일 게임컨텐츠를 개발중이다.

보나스틸은 UAE 아부다비 왕실회사인 에미레이트 시나시스 홀딩과 함께 미화 8300만달러 투자해 현지법인인 ‘시나시스-보나스틸’을 지난해 설립, 연간 75만톤 규모의 철근을 생산할 수 있는 미니멈 플랜트(고철 전기로)를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보나스틸은 아부다비 항만 산업 단지(Industrial Complex)에 들어설 미니멈 플랜트 공사를 국내 대형 건설사에 맡길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화 4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나스틸 관계자는 "이번 UAE 프로젝트와 관련해 국내 투자자와 약 3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추진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회계법인으로부터 약 2500억원 이상의 가치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니멈 플랜트 착공에 이어 향후 UAE 현지에 일관제철소 건립 등 새로운 비전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나스틸은 최근 소액주주와 갈등을 빚은 비전하이테크에 경영참여를 선언했다가 경영권 분쟁 심화와 대규모 유상증자 등으로 참여를 철회한 바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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