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7일 모바일 게임업체 게임빌에 대해 무선인터넷의 폭발적인 성장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강력매수(strong buy)' 의견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김석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바일게임 회사는 무선인터넷 시대의 최대 수혜주"라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애플 앱스토어의 폭발적인 성장을 계기로 이통사, 단말기 제조업체 등 대형 글로벌 회사들이 오픈마켓 컨텐츠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보급으로 무선 인터넷 시장도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컨텐츠는 게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애널리스트는 "게임빌은 검증된 개발력으로 다양한 플랫폼 대응이 가능하다"며 "인기 시리즈작 및 이통사·단말기 사업자와의 긴밀한 관계 구축을 통해 매출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게임빌의 간판타이틀인 '프로야구' 시리즈는 누적 10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으며, '놈', '제노니아'의 다운로드 횟수도 각각 300만, 100만건을 돌파했다.

그는 "국내 업체중 유일하게 미국의 AT&T의 공급업체로 지정된 점도 게임빌의 경쟁력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게임빌은 성공적인 부분유료화 도입과 오픈마켓 진출을 통해 고수익 기조가 지속 가능하다"며 "앞으로 게임 용량 증가에 따른 단가 상승이 예상되며, 데이터요금 하락으로 다운로드 수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에는 '프로야구 2010'의 호조와 33%의 단가 인상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아이폰 국내 출시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모바일 인터넷 시장이 확대되면서 M&A 가치도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