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3일 넥스콘테크에 대해 2차 전지 시장 성장으로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민천홍 KTB증권 애널리스트는 "넥스콘테크는 지난 분기 큰 폭의 실적개선에 이어 3분기에도 예상을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기존사업(보호회로 부문)의 실적 호조세 지속과 자동차용 BMS(battery management system)시장 성장의 수혜가 예상되며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넥스콘테크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27억6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6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63억6900만원으로 93.6%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17억8600만원을 기록해 12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와 LG화학의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 △높은 기술력 기반으로 고객 확대 지속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 증가 △2차전지 보호회로 산업의 문제점인 과잉경쟁에 따른 수익성 하락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KTB증권은 4분기 노트북 PC 수요가 상대적으로 견조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514억1000만원, 영업이익은 33억3000만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넥스콘테크의 2009년 매출액은 1573억원, 영업이익은 92억원으로 전년대비 58.8%와 299.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