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원은 지난 5월 도약을 선언했다. 고추장의 주 원료인 밀가루를 국산쌀로 100% 교체한 '청정원 순창 우리쌀로 만든 고추장'을 선보인 것.국산쌀을 사용해 깔끔하고 매운맛을 구현했으며 이는 사람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사실 고추장은 전통적으로 메주에 쌀이나 찹쌀과 고춧가루 등을 넣어 발효 숙성시켜 만들었지만 쌀 자급량이 부족했던 1960년대부터 원가 절감을 위해 시판용 고추장에 쌀대신 밀쌀(밀)과 소맥분 등을 사용해 왔다.
업그레이드 제품 출시로 원가 부담이 기존 제품에 비해 12% 이상 증가했으나 이를 절반가량 회사가 부담키로 했다. 현재 이 제품은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으며 4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청정원 순창 고추장은 2000년대 들어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미국,일본,중국 등의 교민들에게 팔렸던 제품들이 본토 외국인까지도 즐겨 찾는 음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외국인으로부터 "맛이 신비해서 잊을 수 없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