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 오디션 응시자 김현지씨가 네티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달구고 있다.

김현지씨는 대전 지역에서 오디션에 응시한 26세 여성으로 작고 왜소한 체격을 지녔다. 그러나 짧은 스포츠 머리에 하는 행동은 영락없는 소년이었다.

당시 대전 심사위원이었던 가수 김수희, 서인영, 장윤정 조차 김현지씨를 처음 만났을 때 어린 소년으로 착각했다.

또한 그의 삐딱한 자세에 웃음기 하나 없는 얼굴과 소극적인 자세에 심사위원들은 "오디션 보러 오신 거 맞으시죠?"라고 되묻기도 했다.

하지만 김현지씨가 '킬링 미 소프틀리 위드 히즈 송(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을 열창하는 순간 심사위원과 제작진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원곡 버금 가게 완벽히 불러 감동을 선사했다.

김현지씨는 어린시절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 밑에서 자라왔다. 그는 한때 방황도 했지만 불우한 환경의 아픔을 견뎌내는 방법으로 '노래'를 선택했다고 한다.

장윤정은 "김현지의 노래에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며 "개인적인 여러 경험들이 노래에 깃들어 아마 그런 오묘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김현지씨를 향한 응원의 글들을 '슈퍼스타K' 프로그램 게시판에 줄이어 게재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김현지의 노래실력은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당신은 우리의 슈퍼스타K", "꼭 성공하길 바란다" 등의 소감을 올렸다.

김현지씨는 결승에 올라 '슈퍼스타K'가 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