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주가의 연속 상승으로 인해 심리적인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지수의 상승탄력 둔화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5일 "주식시장이 예상을 웃도는 기업실적과 경제지표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이 같은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이 쉽게 꺾이지는 않을 전망이나 연속 상승에 따른 심리적인 부담이 커져 있기 때문에 발빠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투자심리의 변화에 따라 시장이 불규칙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가격부담이 덜한 종목군으로 순환매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7월14일 이전에 IT, 자동차, 은행 등 일부 업종만이 올랐지만 최근에는 증권, 조선, 기계, 철강금속, 전기가스, 보험이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차별화 현상이 크게 완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고려할 때 최근 상승으로 가격부담이 커진 종목에 대해 추격매수하는 것보다 저가매수 기회를 노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이에 비해 중형주는 이제서야 올 고점을 상향돌파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매력이 부각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대기업들의 실적개선으로 관련 부품, 소재, 장비를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