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예 웨스트 "난 '팝의 황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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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팝 가수 카니예 웨스트가 '팝의 황제' 타이틀을 물려받았다는 보도에 분개하고 있다.
카니예 웨스트는 미국 유명 힙합가수이자 프로듀서다.
얼마 전 한 미국언론은 웨스트가 "마이클이 죽은 것은 매우 슬프다. 그러나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죽음은 새로운 '팝의 황제'를 위한 길을 마련해준 것이며 나는 기꺼이 그 길을 가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웨스트는 "처음은 엘비스 프레슬리였고, 그 뒤는 마이클 잭슨이었다. 이제 21세기는 카니예가 지배할 시간이다. 난 새로운 팝의 황제"라고 말했다.
1일(현지시간) 웨스트는 이같은 언론보도에 반박하는 글을 개인 블로그에 올렸다.
웨스트는 "나는 사람들이 우상이자 전설, 그 이상인 마이클 잭슨의 죽음에 그같은 발언을 할 만큼 시시한 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누군가 내 이름을 도용해 거짓으로 글을 올렸다"며 "난 그런 말을 하지 않았으며 새로운 '팝의 황제'와 관련된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며 억울한 심정을 드러냈다.
덧붙여 이번 사건에 대해 "나는 명성을 뒤쫓는 일은 예전에 그만뒀다. 명성은 의사의 경고 문구가 없는 담뱃갑과 같다. 명성은 팝의 황제에게 그랬듯 대부분의 사람들을 망친다"며 유명세에 따른 고충을 털어 놨다.
뉴스팀 오유진 인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