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의 원조 슈퍼모델 트위기가 마치 젊음을 되찾은 듯한 광고 사진으로 놀라움을 주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위기는 화장품 브랜드 '올레이'의 노화방지 크림 모델로 다시 발탁됐다. '올레이' 브랜드명이 '오일 오브 올레이'였던 당시 모델로 활동하고 난 후 약 25년 만의 일이다.

얼마 전 공개된 트위기의 사진은 그녀도 늙는다는 것을 보여줬었다. 마트에서 나오다 찍힌 자연스러운 사진에서, 트위기는 몇 주 후 60번째 생일을 맞는 나이답게 약간 이중턱에 눈가와 입가엔 잔주름들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트위기의 올레이 광고 사진은 화장 전의 모습과 비교했을 때 거의 다른 사람 같다.

메이크업 전문가 미셸 페이시는 노화의 흔적을 없애는 이 화장술을 가리켜 '사기'라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본 어려보이는 화장술 중 가장 부자연스럽고 비사실적"이라며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한편 올레이 대변인 사라 클라크는 "트위기를 다시 모델로 맞아들이게 돼 기쁘다. 그녀는 영국의 수많은 여성들에게 영감을 주는 진정한 아름다움의 상징"이라고 전했다.

트위기는 16살 소녀일 때 이미 '레슬리 혼비'라는 본명으로 60년대 가장 유명한 모델 중 하나였다.

'트위기컷', '트위기 메이크업', '트위기 스타일' 등 그녀의 이름에서 비롯된 패션이나 뷰티 트렌드가 아직도 기억될 만큼 트위기의 모델로서의 영향력은 막강했다.

과거 트위기는 세월에 따라 자연스러운 모습을 유지하고 싶다며 자신의 주름을 가리켜 "내 지혜의 선들에 감사하다"고 말한 바 있어 이번 광고 사진은 더욱 시선을 끌고 있다.

뉴스팀 오유진 인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