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한국인 5명이 지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와인 연합회로부터 ‘코망드리 와인 기사’ 작위를 받았다.이 작위는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와인 산업 종사자 연합체인 ‘보르도 코망드리’가 와인의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주는 기사 칭호이다.한국인 5명이 동시에 이 작위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역대 최대 인원이다.

작위를 받은 이들은 와인 수입회사 금양인터내셔날의 박재범 부사장(32),김상용 동원와인플러스 대표(50),아시아 최초의 와인마스터 지니 조 리(41·한국명 이지연),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57),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딸인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대표(35) 등이다.

1949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60회를 맞는 코망드리 기사 작위는 보르도 지역의 와인 발전에 기여한 세계 각국의 전문가와 명사들에게 수여된다.그 동안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부군인 필립공과,에드워드 및 앤드루 왕자,프랑스 디자이너 코코샤넬,미국 배우 찰턴 헤스턴,중국 배우 공리 등이 이 칭호를 받았다.국내에서는 현재까지 심재혁 레드캡투어 대표 등 3명이 받은 바 있다.

코망드리 기사단이 되면 보르도 와인의 홍보대사 역할도 맡게 된다.또 각종 모임과 특별회의 등을 개최하면서 세계 각 지역의 기사단과 교류할 수 있다.현재 미국,캐나다,일본,노르웨이 등 14개 국가에 지회가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