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SK브로드밴드의 영업적자가 지속된 상태고 유선통신서비스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이번 유상증자가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3000억원의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6000만주를 주주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최대주주인 SK텔레콤은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 기존주주는 기준주가가 6272원 이상이라면 주당순익(EPS) 희석효과보다 할인율이 더 커져서 산술적으로 손해보지 않는 상황이 되지만 그 이하라면 단기적으로 기존 주주의 부가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자금조달 목적이 운영자금이므로 마케팅비용에 투입될 경우 유선서비스 시장의 경쟁이 격화될 수 있어 산업전반에도 다소 부정적이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