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조성은 연구원은 "KT가 자사주 5000억원어치 소각과 50% 이상의 배당정책, 인건비 절감 방안 등을 내놨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KT의 주당순이익(EPS)은 5.2% 증가할 것이고 우려했던 매수청구권 행사 규모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KT가 내놓은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인건비 절감 방안에 대해 조 연구원은 "합병 이후 3만8500여명에 이르는 인원을 감안할 때 규모가 크다고 볼수는 없지만 비대한 조직의 몸집을 줄이려는 의지로 해석한다"며 "따라서 그간 KT의 비효율적 경영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KT가 합병이후 결합서비스 주도권을 한층 강화하려고 가격 할인과 마케팅에 주력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익 희생도 염두하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