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9일 효성에 대해 화학·섬유회사에서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기업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3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영진, 신주영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효성은 화학·섬유회사의 이미지가 강하고 2007년 이전까지 화학 및 석유가 매출비중의 50%에 달했다"며 "하지만 2011년에는 화학·섬유 매출비중이 30% 이하까지 떨어지고 중공업·산업재 부문의 비중이 2013년 65%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중공업부문은 향후 효성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석유화학업황 둔화에도 중공업부문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향후 5년간 연 평균 14%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효성이 미래 개척을 위해 지속적인 성장 사업기반을 확충하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

이들은 "효성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풍력과 태양광사업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며 "첨단신소재인 아라미드, 재생섬유, 고효율전동기 등 친환경사업에까지 진출해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점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의 부실기업 정리 및 지원정책 방침은 진흥기업 등 계열사에 대한 리스크를 크게 경감시켰다"며 "녹색뉴딜정책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