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욱, 육진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포인트로 우선 2009년으로 이월된 수주잔고물량이 8조3000억원에 달해 화공플랜트시장의 발주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2010년까지 안정적인 설비기성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었다. 2010년 하반기부터는 중동발주량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한 사빅(Sabic) 등 석유화학발주처(NPC)에서 아람코(Aramco) 등 정유•정제발주처(NOC)로 신규고객이 확대되며 발주선이 다변화되고 있어 향후 1년 이내에 엑손모빌 등 국제석유발주처(IOC)에 대한 수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우디 주베일(Jubail)공단과 얀부(Yanbu)공단내 각각 5개 패키지공정에 입찰 대기중이고, 중남미/북아프리카지역내 정제공정과 아랍에미리트(UAE) 비료공장 등 입찰성과에 따라 2009년 6조원대 이상의 신규수주액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미분양 등 부외부채(簿外負債)가 없는 것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인건비 및 원자재가격 상승을 고려해 삼성엔지니어링의 2009~2011년 연평균 영업이익을 10% 내리면서, 목표주가를 7만1700원으로 낮췄다. 그러나 이 기간 연평균 매출액증가율과 영업이익증가율이 각각 21.9%, 30.2%로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이익증가율이 외형증가율을 웃도는 이유는 타이트한 원가관리와 공기준수능력, 인력충원 마무리로 1인당매출액이 2008년 6억6000만원, 2009년 7억원으로 상승하는 등 생산성 개선과 이에 따른 판관비율의 안정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