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협은 1979년 2월15일 43개 주요기업을 주축으로 1,2차 오일쇼크와 중동경제 퇴조로 발생한 경제위기를 기술혁신을 통해 극복하고 기업연구소 설립을 지원하기위해 창립됐다. 산기협 창립을 계기로 1979년 11개에 불과하던 기업연구소가 1981년말 53개로 증가했으며 2월 현재 1만7000개에 육박한다. 기업연구소들은 국가 총 R&D투자의 76%,연구인력의 68%를 차지할 정도로 신성장동력 발국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산기협은 각종 산업계의 의견을 정부에 전달하는 창구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고급연구인력 고용지원사업'을 통해 미취업 석박사 인력을 기업들과 연결해주고 있다. 또한 기업과 정부출연연구소 등을 퇴직한 전문 연구인력을 중소기업과 연결하는 사업도 진행중이다.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이명성 SK텔레콤 부사장(54)은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윤동훈 일신웰스 회장(67)은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받는다. 이 부사장은 고속 · 고용량 데이터 전송에 최적화된 무선접속 기술과 멀티미디어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u-City 구축기반을 조성하는 등 국내 이동통신 기술혁신 및 정보통신 산업 발전에 공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윤 회장은 1975년부터 식품 및 산업용 계면활성제 개발에 전념해 산업발전에 공헌했다. 이와함께 과학기술포장에는 장종환 녹십자 부사장,김준식 포스코 김준식 상무,김춘식 태성전장주식회사 사장,박병출 태현메가텍 사장 등 4명이 선정됐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