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프린터 국내 대표기업인 빅솔론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전망하고 나섰다.

빅솔론은 17일 올해 매출액 65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으로 전년대비 11.8%와 21.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1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올해 사상 최대치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빅솔론은 지난해 외형성장과 더불어 뚜렷한 수익성 개선을 나타냈다. 2007년 영업권 상각완료(03년 삼성전기로부터 사업양수), 수출비중 증가와 환율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2007년 9.1%에서 2008년 16.9%로 급격한 개선을 보였다.

빅솔론의 주요제품은 POS용 프린터는 국내시장에서 40% 점유하고 있으며 CAT용 프린터는 89%를 차지하며 독과점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빅솔론은 올해 실적 성장에 따라 주가도 재평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오경택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시장에서 점유율은 4~5% 수준에 불과해 해외시장에서 성장이 기대된다"며 "특히 08년 수출비중이 75%에 달하며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올해에서 수출증가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오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프린터, 라벨프린터 등 신규제품군의 매출확대도 실적 성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08년(연간 기준) 주당순이익(EPS) 1026원 기준으로 현재주가 주가수익배율(PER)은 5.7배 수준이며 올해에도 외형성장과 한단계 레벨업된 수익성, 안정적 재무구조, 배당메리트 등을 감안할 때 주가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