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5거래일째 상승해 400선을 넘어섰다.

16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말대비 7.18포인트(1.81%) 오른 402.87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녹색성장주를 대거 매입한 덕분에 관련주가 포진해 있는 코스닥 시장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기관은 671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지난 5일동안 코스닥 시장에서 무려 1600억원 가까이 사들였다.

외국인이 장중 '사자'에 나선데 힘입어 지수는 406까지 올랐지만, 장 후반 다시 매도로 돌아선 탓에 상승폭이 줄었다.

개인은 686억원 순매도했다.

정부의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그린에너지 관련주가 들썩댔다.

평산(7.81%), 유니슨(4.56%) 등 일부 풍력발전 관련주와 대진디엠피(3.25%), 화우테크(9.09%), 서울반도체(7.82%) 등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가 대폭 상승했다.

정부는 이날 올해 안에 공공부문의 백열전구를 모두 퇴출시키고 LED 조명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태양광 관련주인 일진에너지(8,61%), 소디프신소재(3.94%)도 급등했다.

SK그룹 통신주의 재편 기대감에 SK브로드밴드가 12%에 가까운 초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9.20% 올라 사흘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반면 메가스터디, 키움증권, 동서, 현진소재, CJ홈쇼핑, 포스데이타는 1~2% 하락세로 마감했다.

상승 및 하락종목수는 각각 581개, 386개였다. 상한가가 88개였고 큐리어스만 하한가로 추락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