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환 신영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8조3050억원, 영업이익 1조3980억원으로 기대치를 밑도는 분기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조강생산량이 전분기대비 8.6% 감소한 787만4000톤, 제품판매량은 13.1% 줄어든 707만5000톤으로 악화되고 있는 철강시황의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조강생산량 감소외에도 후판을 제외한 주요 품목의 판매량 급감으로 평균제품단가 상승효과가 희석된 것도 실적악화의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업황개선이 2분기 이후에나 본격화된다고 가정하면, 포스코 실적은 1분기 바닥을 형성하고 3분기에 회복세로 진입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포스코는 탁월한 원가절감 능력과 방어적인 가격정책을 가지고 있어 업황만 회복된다면 경쟁사 대비 가장 빠른 속도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매수의견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