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낙폭을 확대하며 1280원대로 내려앉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5분 현재 전날보다 25원이 급락한 1287.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가 버락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고 역외환율이 소폭 하락함에 따라 전날보다 12.5원이 하락한 1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역외를 중심으로 매도물이 나오면서 낙폭을 늘려 1290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은 뒤 횡보했다.
오전 10시를 넘기면서 종합주가지수 상승폭이 증가하고 투신권의 매도물이 시장으로 쏟아지면서 낙폭을 더욱 확대. 1280원대로 떨어지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오전 10시 5분 현재 전날보다 19.99p 상승한 1214.27을 기록, 1200선을 돌파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4.66p 오른 353.07을 나타내면서 350선을 회복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국내 증시에서 130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5, 6일과 마찬가지로 1200원대 후반에 자리하고 있는 결제수요 등이 겹겹이 쌓여있는 만큼 낙폭을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내외 증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구낸 주식을 연일 매수하고 있어 환율 하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며 "장중 수급에 따라 1270원대까지 하락도 예상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단단하게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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