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와인 수입사를 설립,본격 직수입에 나선다.
신세계는 1일 와인 수입업에 진출하기 위해 자본금 5억원 규모의 '신세계와인컴퍼니'를 신설,계열사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신세계와인컴퍼니는 유럽 미주 등 와인 산지에서 직접 와인을 수입해 신세계백화점,이마트,조선호텔,신세계푸드 등 계열사를 통해 판매하게 된다.
신세계는 그동안 금양인터내셔날,나라식품 등 수입업체로부터 와인을 납품받거나 수입업체의 수입면허를 빌려 와인을 들여왔다. 와인 유통시장의 15% 이상을 차지하는 신세계는 수입사를 통하지 않고 직수입함에 따라 와인 가격이 종전보다 20~30%가량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국내 와인시장에 가격파괴 경쟁,일부 영세 수입업체들의 도산 등 큰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업계에선 예상하고 있다.
신세계와인컴퍼니의 이미아 초대 대표(48)는 지난해 초부터 신세계백화점ㆍ이마트ㆍ조선호텔의 와인 바이어들로 구성된 와인TF 팀장으로 활동하며 와인 직수입 사업을 준비해왔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