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창기업은 지난달 28일 제이엔메디택이 보유한 정보처리업체 에이치엔아이피(HNIP) 주식 30만주(지분율 19.23%)를 21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고, 인수 및 운영 자금 조달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태창기업은 "금융감독원과의 질의내용과 당사 확인 결과 인수하려던 주식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이로 인해 사채 발행 신고를 철회한다"고 설명했다.
태창기업 측에 따르면 제이앤메디텍은 지난달 14일 태창기업이 인수하려던 주식을 HNIP에 반환하고 대금을 수령했고, HNIP는 반환 받은 주식을 지난 1일 주주총회를 통해 소각 결의했다.
태창기업은 "HNIP 주식 취득과 관련해 제이엔메디텍에 주식 인수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상태"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가능한 민·형사상의 조취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