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 영남에어 최종 부도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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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취항한 저가항공사 영남에어가 자금난으로 최근 전노선 운항을 중단한데 이어 지난 3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4일 금융결제원 등에 따르면 영남에어는 지난 3일 국민은행 서울 상계동 지점에 돌아온 1억3700만여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당좌 거래정지됐다.
영남에어는 출범 2주 만에 김포~부산 노선 운항을 중단했고, 4개월 만인 지난 1일부터 전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지난 7월 취항한 영남에어는 고유가 속에서 30∼40%대의 낮은 탑승률에 고전해왔으며 직원 임금은 물론 공항착륙료, 지상조업사 조업비 등 기본비용도 밀려 있는 등 누적적자만 6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에어는 일단 당좌거래정지에 상관없이 운항면허(AOC)는 유지되기 때문에 경영권 매각을 위한 작업은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전국 공항에 4억원 가량의 공항사용료가 밀려 있는 영남에어가 5일까지 밀린 이를 해소하지 않을 경우 임대차계약 해지는 물론 담보권 실행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통보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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