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을 과감히 깨뜨려라"

'생각이 에너지다' 이만우 상무

"고정관념을 깨뜨려라."

SK에너지의 기업 광고인 '생각이 에너지다' 캠페인은 다른 생각,앞서가는 생각의 힘과 그 힘을 원동력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사업 활동을 펼치고 있는 SK에너지의 모습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회사명 안에 포함돼 있는 '에너지'라는 단어를 이용해 '생각은 에너지다'라는 슬로건을 만들었고,이 슬로건은 캠페인 전체의 중심 테마가 됐다.

올해 TV와 지면 광고를 통해 공개된 캠페인 중 '유전개발 편'과 '해외수출 편'은 우리가 평소에 갖고 있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뜨리는 내용을 담아 주목을 받았다.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대한민국'이란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기름이 나는 땅을 우리 영토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해외 유전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SK에너지의 도전정신을 강조한 것.여기에 단순히 해외에서 비싼 석유를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수입한 원유에 여러 기술을 더해 다양한 석유제품을 만들어 다시 수출하는 역발상도 부각시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SK에너지는 대한민국을 산유국으로 만들겠다는 새로운 생각을 통해 성장해 온 회사"라며 "이것이 바로 '생각이 에너지다'라는 슬로건이 회사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생각이 에너지다' 캠페인의 인쇄광고는 사람의 옆모습을 형상화한 비주얼이 눈에 띈다. 해안선과 뱃길의 흔적으로 표현된 이 비주얼은 사람의 머리,즉 생각을 의미하는 것이다. 인력이 가장 큰 자원인 자원 불모지 대한민국에서 생각이야말로 가장 큰 성장 원동력이자 강력한 에너지라는 것을 상징하고 있는 것.

회사 관계자는 "사람의 머리를 형상화한 이 광고가 인쇄매체에 이어 TV광고에서도 활용되면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광고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가 됐다"며 "'생각이 에너지다'라는 캠페인의 일관성이 유지되면서 회사와 브랜드 이미지를 쉽게 연상할 수 있는 장치가 됐다"고 말했다.

현재 SK에너지는 세계 17개국에서 32개 유전ㆍ가스 광구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수출액이 21조원에 달해 국내에서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은 수출실적을 기록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일에는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한 '제45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50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7월 신규 고도화설비가 가동하면서 수출액은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아시아 시장 침체에 대비해 유럽 등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하며 수요처를 미리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