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7일만에 3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27일 전날보다 8.85P(2.99%) 상승한 304.36으로 장을 마쳤다. 사흘째 상승하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 18일 이후 7거래일만에 300선 위로 올라선 것이다.

미 증시가 경제지표 악재에도 오바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랠리를 펼친 가운데 코스닥지수도 300선 위에서 출발하며 장중 306.21까지 상승폭을 확대하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지난 3일 이후 18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265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50억원, 156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코스피 이전을 앞둔 NHN은 6.29% 올랐으며 메가스터디와 소디프신소재는 각각 6.52%, 5.98% 급등했다. 반면 SK브로드밴드는 4% 하락했고 키움증권도 2.71% 약세를 보였다.

태광과 성광벤드가 상한가로 치솟은 것을 비롯해 평산(9.15%), 현진소재(7.48%) 등 조선기자재들이 나란히 급등세를 기록했다.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 기대감에 성원파이프와 미주제강, 미주레일 등 관련주가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차바이오텍과 합병을 추진중인 디오스텍은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미국산 쇠고기의 대형마트 판매로 이네트, 한일사료, 한미창투 등이 사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동신건설, 홈센타, 이화공영, 특수건설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대운하 관련주도 사업 재추진 기대감에 연일 급등세를 이어갔다.

액토즈소프트는 중국 온라인게임 공급계약 갱신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모코코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발행 무산 소식에 닷새 연속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51개를 포함, 704개에 달했으며 270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