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강수진이 세계적인 무용수가 되기까지 힘든 유학생 시절을 털어놨다.

12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강수진은 한국에서 유학간 지 3년만에 스위스 로잔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강수진은 "유학을 갔을 당시 모든 것이 부족했다"며 "교장 선생님이 콩쿠르를 나가라고 했을 때 생각지도 못했기에 더욱 피나게 연습했다"고 전했다. 이어 강수진은 "부족한 실력을 채우기 위해서는 잠도 자지 않고 연습해야 했다"며 "중학교 때 잠을 잔 기억이 없을 정도"라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강수진의 연습량은 중학생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는 "당시 아래층은 기숙사, 위층은 스튜디오(연습실)이었다. 관리인이 잠드는 11시까지 기다렸다 몰래 들어가 왕궁에서 비추는 불빛에 의존해 매일 새벽까지 울면서 연습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강수진은 피나는 연습 덕에 '하면 된다'는 중요한 교훈 한가지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강수진은 자신이 슬럼프에 빠질 때마다 발레바를 잡았다. 강수진은 "바를 잡고 힘들때까지 연습을 한다. 연습을 하면서 힘들어 땀이 나고 눈물이 나면 그게 다 약이 된다"고 전했다.

이날 강수진은 유학 시절 "나는 나 자신에게 바빴다. 나는 내 자신이 발전하는게 너무 재미있었다"고 털어놔 MC들을 감동시켰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