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0일 CJ인터넷에 대해 과매도 상황이라며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김석민 연구원은 "CJ인터넷의 재무건전성과 간판 타이틀의 안정적 매출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과매도 수준"이라며 "올림픽과 사행성 이슈 영향으로 인한 웹보드의 일시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퍼블리싱 강세와 지분법 손실 감소로 3분기 실적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CJ인터넷의 매출은 466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8%, 12.4% 증가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특히 제조업과 달리 게임업은 경기침체와 환율 변동 영향이 제한적이며, 940억원에 이르는 CJ인터넷의 현금자산, M&A를 통한 추가 성장 여력 등을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금 증액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CJ인터넷 주식은 올해 PER(주가수익비율) 7배, 내년 예상 PER 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높은 수익성과 펀더멘털을 감안하면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며 "시장의 과도한 우려는 3분기 실적 발표 이전에 불식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