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시스템 전문기업 다르앤코가 경영권 매각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9일 다르앤코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74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최대주주인 컨텐츠랩 측이 지분 296만여주(11.7%)와 경영권을 도이치모터스에 양도한다고 공시한 데 따른 것이다. 주당 매매가격이 전날 주가 650원의 7배가 넘는 4884원으로 정해져 기대감을 크게 했다.

도이치모터스 관계자는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우회상장을 추진하게 됐다"며 "오는 12월 말까지 합병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회상장이 이뤄지면 수입차 딜러로서는 상장 1호를 기록하게 된다.

지난해 3월 다르앤코를 인수한 손창현 대표는 이재웅 다음 창업자의 매제로 지난해 12월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던 컨텐츠랩을 통해 200만주를 주당 3500원에 사들인 데다 236만여주를 주당 1660원에 증자한 바 있어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막대한 차익을 거둔 것으로 예상된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