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우 HI투자증권 명동지점 과장이 반등장에서 본격적인 매수에 나서며 후반으로 들어선 한경 스타워즈의 또다른 변수로 등장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사자'와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 전날보다 14.61포인트(0.99%) 오른 1495.98로 장을 마감했다.

손 과장은 전일 호텔신라 500주를 사들인데 이어 이날은 1500만원을 투입해 삼성테크윈 500주를 주당 2만9850원에 신규 매수했다. 그는 "대차잔고 상위 종목 가운데 낙폭과다주를 매수한 것"이라며 "삼성테크윈의 경우 주가가 3만원 이하면 살 만하다"고 했다.

삼성테크윈은 외국인의 공매도가 가장 많은 종목 가운데 하나이지만 본격적인 숏 커버링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어 반등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수량 기준으로 공매도 증가율 상위 종목은 삼성테크윈 두산인프라코어 한진해운 하이닉스 우리금융 등이다.

숏커버링은 주식을 빌려 매도를 한 투자자들이 빌린 주식을 되갚기 위해 해당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증시가 반등하면 공매도 상위 종목이 큰 폭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이현규 한화증권 대치지점 차장은 보유중이던 SK에너지 50주와 다우기술 4500주를 전량 처분하고 인큐브테크 오엘케이 에임하이 등을 추가 매수했다. 이 차장은 "코스피지수가 1500에 육박한 만큼 쉬어갈 타이밍"이라며 보유종목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최관영 현대증권 투자전략부 연구원도 이수화학 750주와 디지텍시스템 500주를 모두 처분하고 기존 보유종목인 슈프리마만 100주를 더 매수해 포트폴리오를 줄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