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수익률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현규 한화증권 대치지점 차장이 보유중인 현금 대부분을 강원랜드에 쏟아 부어 주목된다.

11일 쿼드러플 위칭데이(지수선물, 지수옵션, 개별주식옵션, 개별주식선물 동시 만기일)를 맞아 코스피지수는 9000억원 가량 출회된 프로그램 매도 등에 영향을 받아 전날보다 21.74포인트(1.48%) 떨어진 1443.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차장은 이날 오전 강원랜드 5400주를 주당 평균 1만4942원, 모두 8069만원에 매수했다.

오후에는 인큐브테크 490주도 추가로 매입해 보유주식수를 6만1220주까지 늘렸다. 이에 따라 인큐브테크 주식 평가금액은 1억원을 넘어섰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강원랜드 분석 보고서에서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오히려 펀더멘털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정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그동안 정부로부터 카지노 독점 사업권을 갖고 테이블 증설 등 사업을 했지만, 이번 규제 방안으로 향후 카지노보다는 종합 레저 업체로의 발전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고 전망했다.

강원랜드는 최근 국무총리실 산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사행 산업 매출 총량제 도입 추진 소식과 검찰의 비자금 조성 수사, 세제 개편에 따른 카지노세 도입 등 잇단 악재로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그렇지만 정 연구원은 "사감위원장이 공식적으로 매출총량제는 문제가 있다고 인정한 만큼 실시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비자금 조성 의혹은 펀더멘털에 큰 영향이 없는 사안이고, 카지노세 실시 여부도 아직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도 보였다. 임복형 우리투자증권 목동WM센터 PA영업팀장은 지난 1월 21일 이후 처음 매매에 나섰다. 그는 이날 금호전기 1540주를 주당 3만2700원에 매수했고, 보유중이던 삼성테크 600주는 큰 손실을 보고 팔았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