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5일 건설업에 대해 주택경기가 반전될 것이란 확신을 갖기 전까지는 정책 발표 시점과 적정 주가 수준을 고려한 단기 대응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 박형진 애널리스트는 "지난 3월 이후 건설업종 지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규제 완화 발표 전 기대로 상승한 주가가 발표 후 떨어지며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라며 "앞으로도 재정 정책 등 상승 요인과 주택경기 둔화가 지속되는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며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규제 완화나 재정 집행 욕구가 지속되며 주가 반등의 근거가 제공되겠지만 경기, 금리, 주택 수급 등을 감안하면 건설 경기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다.

건설주의 기조적 상승을 담보할 주택경기 반전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므로 정책 발표 시점과 적절한 주가 수준을 고려한 단기 대응 전략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또 대형 건설업체의 사업 및 재무 측면의 산업 내 차별화는 유효하지만, 전체 건설업황 둔화를 압도할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대형 건설주에 대해서도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