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선박 건조를 중심으로 한 주인공들의 사랑과 야망이 폭풍우처럼 휘몰아치는 주말 특별기획 '내여자'(최성실 극본, 이관희 연출)에 새로운 다크호스 캐릭터 홍민예의 등장으로 예사롭지 않은 전개가 예고되고 있다.
추상미가 열연하게 될 홍민예는 유능한 선박 설계사이지만 올곧은 신념으로 선박에 올인하는 김현민(고주원 분)을 도와 동진 그룹 장회장 집안과 대리전을 치루게 되는 인물.
5천억원 이상을 운용하는 지하 금융계의 거물 홍민예는 빼어난 미모에 육감적이면서도 귀부인의 품위가 뿜어져 나오는 미스테리한 금융계의 큰손이다. 부실기업을 인수해 자산가치를 늘려 되팔고 정계와 재계에도 화려한 인맥을 자랑하면서 무시못할 지하금융계의 거물이다.
8회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될 추상미는 넘치는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동진그룹과 경쟁하게 될 신성 그룹을 인수해 새로운 자신의 기업으로 키워나갈 야심을 갖고 있다. 그 대리전의 주인공으로 자신과 향후 깊은 인연(?)이 있었음이 밝혀지는 김현민을 낙점한다.
추상미의 등장은 이 드라마가 단순 멜러 드라마가 아닌 기업 드라마로서의 본령을 찾아 나간다는 의미와 후반부 숨막히는 기업 전쟁의 면모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홍민예(추상미 분)가 능력과 더불어 미모를 겸비한 데 대한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수영장 씬을 촬영했다.
서울 시내 한 특급호텔 야외 풀장에서 지난 14일 촬영한 이 비키니 씬은 결혼한지 1년도 안된 추상미의 여전한 매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이 될 듯.
추상미는 극중 멤버쉽 회원제로 운영되는 이 호텔 수영장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MY사 간부로부터 기업 인수 건에 대한 브리핑을 받는 장면을 촬영했다. 선탠을 하고 잠시 물속에 들어갔다 나오는 장면은 마치 CF의 한 장면 처럼 선명한 인상을 남겼다.
푸른 색 홀더넥 스타일에 독특한 문양이 새겨진 비키니를 입은 추상미가 촬영장에 들어서자 수영장 이용객들은 '화보'를 찍는 것으로 알만큼 눈길을 끌었다.
정작 추상미는 "스태프들하고 아직 친해지기도 전에 이렇게 노출을 하고 등장하려니 무척 쑥스럽다"고 소감을 전하며 어색해 했다고. 제작진은 "20대 여배우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비키니 라인"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추상미의 몸매를 드러낸 노출 씬은 지난 2002년 홍상수 감독의 영화 '생활의 발견'이후 처음이다.
재벌 선박 집안 (장회장)에 얽힌 풋풋한 순수함을 가진 두 남녀 김현민(고주원)과 윤세라(박솔미)가 재벌 선박회사에 취직하면서 벌어지는 사랑과 배신, 그리고 그 사랑의 배신이 결국 남자 주인공들로 하여금 기업 경쟁의 승부를 펼치게 하는 [내여자]는 단순 멜러 드라마를 뛰어넘는 선굵은 남성 드라마의 면모를 펼쳐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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