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증권업협회가 12월 결산법인 프리보드 61개사 중 비교가 가능한 54개사의 올해 상반기 실적을 점검한 결과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늘었지만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프리보드 기업들의 매출액은 4848억원으로 2.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86억원으로 33.3% 감소했다. 순손실은 104억원에 달하며 적자전환했다. 54개사 중 44%인 24개사가 순이익 적자에 빠졌고 나머지 30개사만 흑자를 냈다.
전년 동기보다 실적이 좋아지면서 이익 규모가 10억원을 넘은 곳은 아이쓰리샵과 케이엔디티앤아이 등 2곳에 그쳤다. 두 회사의 반기 영업이익은 각각 21억원,1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75%와 8%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곳은 에이에스티 넷피아닷컴 대한바이오링크 아이씨에스텍 등으로 조사됐다.
증협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이 2∼3배로 오르면서 소규모인 프리보드 지정기업들의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