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신임 사장 후보가 강대영 전 KBS 부사장과 김은구 전 KBS 이사,박흥수 강원정보영상진흥원 이사장,이병순 KBS 비즈니스 사장 등 3~5배수로 압축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KBS 출신을 신임 사장으로 임명한다는 방침에 따라 3~5명이 후보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박 이사장의 경우 KBS 이사를 지낸 적은 있으나 KBS 출신이 아닌 점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KBS 이사회는 이날 중 공모를 마치고 21일까지 후보를 3배수로 압축한 뒤 면접과 검증 등을 거쳐 오는 25일 임명 제청할 방침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임명 제청이 들어오는 대로 곧바로 KBS 사장을 임명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후보 면접과 검증을 통해 문제점이 나올 경우 후보에서 배제될 것인 만큼 이 과정에서 신임 사장에 대한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