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1일 더베이직하우스에 대해 매출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익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는 5000원을 유지했지만 현 주가와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이 매우 낮아져 투자의견은 기존의 '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조정.

이 증권사 강희영 애널리스트는 "더베이직하우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565억원, 영업이익은 61.2% 감소한 27억원으로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하회했다"면서 "이는 전 브랜드에 걸친 재고 증가로 인해 재고자산평가손실이 전년 동기의 18억원에서 44억원으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브랜드별로는 2007년 말부터 크게 역신장했던 ‘베이직하우스’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하면서 부실 점포 정리에 따른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마인드 브릿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중국 법인으로부터의 지분법이익은 2분기에 21억원을 달성해 전분기의 22억보다 소폭 감소했는데, 이는 중국 지진으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본 매장은 없으나 인근 지역에 위치한 약 40개의 매장이 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매출이 저조했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중국 올림픽을 계기로 매출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하반기에도 추가로 매장을 약 30개 확대할 계획이기 때문에 2008년 중국 법인으로부터의 지분법이익은 당초 예상대로 95억원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브랜드들이 부진하던 매출에서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나 재고자산 증가에 따른 원가율 하락, 대형마트 입점 확대로 인한 판매수수료 증가는 이익 개선에 장애물"이라며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