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 제조 전문기업 디에스엘시디의 최대주주를 포함한 임직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앞장 서고 있다. 회사 주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낮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 최대주주인 이승규 대표이사 회장은 지난달 2일부터 31일까지 자사주 2만6270주(0.14%)를 장내에서 매수, 보유지분을 12.96%까지 확대했다. 이 회장은 이에 앞선 지난 6월에 3만3095주(0.19%), 5월과 4월에는 2만1500주(0.12%)와 4000주(0.02%)를 장내매수했다.

이 회사 직원들도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디에스엘시디의 우리사주조합은 지난달부터 자사주를 사들이기 시작해 조만간 50만주 매입을 마칠 계획이다.

디에스엘시디는 자사주 취득도 결정했다. 이 회사는 전날 주가안정을 위해 자사주식 50만주를 취득키로 결정했다. 취득 예정 금액은 16억1000만원으로, 취득기간은 오는 11일부터 11월 9일까지다.

디에스엘시디는 올들어 이미 68만주의 자사주 취득을 마쳤다.

디에스엘시디 관계자는 "최대주주 및 우리사주조합 및 회사 차원에서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을 취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