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9시 3분 현재 FnC코오롱은 전주말보다 2200원(14.92%) 오른 1만6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한가 매수잔량이 362만여주 가량 쌓였다. 코오롱도 3% 이상 오르는 강세다.
코오롱은 지난 18일 장 마감후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해 FnC코오롱의 보통주 510만주를 주당 1만8000원에 공개매수키로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공개매수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8월11일까지다.
공개매수 주식 510만주는 전체 상장 주식의 42.5%에 해당돼 코오롱이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FnC코오롱에 대한 지분율은 72.8%로 올라서게 된다.
회사 측은 공개매수를 청약한 주식이 예정 주식 수에 미달하더라도 응모 주식을 전부 매수할 계획이며 청약 주식 수가 예정 주식 수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1400억원 한도(267만주)로 추가 매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공개매수 후 향후 계획이 발표되지 않아 정확한 공개매수 의도는 파악할 수 없다"며 "코오롱의 경우 이미 FnC코오롱 지분20%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개매수후 최대 지분율이 95% 이상 높아지는 점을 감안할 때 단순한 지주사 전환 및 기업가치 저평가 해소를 위한 지분취득이 아니라 향후 합병을 염두에 둔 공개매수 실시로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