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17일 유가 고공행진에도 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한 LG화학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LG화학이 2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한 이유로 업황호조, 한시적 호재, 정보전자소재 수익의 레벨업과 규모와 범위의 경제 효과 등을 꼽았다.
이 증권사 임지수 연구원은 LG화학에 대해 적용 market PER 하향 조정에도 EPS상승으로 적정주가를 1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LG화학에 대해 석유화학산업의 장기 하락 싸이클 진입, 유가 및 환율 하향 조정시 실적 급감 가능성, LCD 경기 하락 전망, 2차전기 공급과잉 우려 등의 부정적 요인에도 업종 내 투자선호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종전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매수'유지.
우리투자증권은 LG화학의 투자포인트로 다양한 제품구성으로 경쟁사 대비 이익안정성이 높은 점, 글로벌 신용위기가 증폭되는 가운데 주요 경쟁기업들이 신용도 하락으로 투자매력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 폴리실리콘 및 하이브리드카 밧데리 사업 등 미래사업 진출 추진 등을 꼽았다.
하나대투증권은 S&T중공업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한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7000원에서 1만7600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유지.
이 증권사 이상현 연구원은 "S&T중공업의 2분기 실적은 1분기에 이어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양호한 수준의 실적 달성으로 2008년 가이던스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에 대해서도 목표가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비스에 대해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7만6000원으로 8.6%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윤희도 연구원은 "2분기 이후에도 세계 경기침체 국면과 관계없이 고성장하는 가운데 글로비스의 수익성도 향상될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1371억원으로 10% 올려잡았다.
한화증권은 최근 KH바텍의 2분기 매출 실적이 역대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유지.
정영권 한화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77억원과 53억원으로 분기별 매출액으로는 역대 최고 실적이 될 것"이라며 "3분기 실적 성장은 2분기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