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스윙때 오른팔이 바지 주머니 가까이 오도록

미국PGA투어에서 최근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그린에 올릴 때 한 클럽 짧게 잡을 경우,즉 6번아이언 대신 7번아이언을 잡는 경우 홀에 20% 정도 더 근접하게 볼을 보낼 수 있다고 한다. 6번아이언을 사용했을 때 홀에서 9m 거리에 볼이 떨어졌다면,7번아이언을 썼을 때는 7.2m 정도 거리에 볼을 떨어뜨렸다는 얘기다.

이 자료를 조금 더 분석해보면 핀에 20% 더 가까이 볼을 보낼 경우 한 라운드 전체에서 스트로크 세 타를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핀에 그만큼 가까워지면 2퍼트 이하로 마무리하거나,심지어 퍼트 한 번으로 홀아웃할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핵심은 드라이버샷을 얼마나 멀리 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드라이버샷의 거리를 늘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볼을 때릴 때 드라이버의 각도가 약간 위를 향하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것은 드라이버샷을 할 때 볼을 바닥에 놓고 치지 않고,티에 올려놓은 뒤 치는 이유이기도 하다. 드라이버샷에서 각도가 아래를 향한 채 임팩트가 되면,볼이 빗맞으면서 파워가 약해지고 슬라이스성 사이드 스핀이 많이 걸린다. 따라서 볼이 똑바로 날아가지 못하고 스핀이 걸리면서 거리 또한 짧아진다.

파워가 있으면서 약간 위로 향한 각도로 볼을 치기 위해서는 클럽이 목표라인 안쪽(인사이드)에서 볼에 접근하도록 해야 한다. 두 팔을 안쪽에서 볼 쪽으로 밀어주는 느낌으로 팔의 움직임에 유의하면서 스윙해보자.클럽은 팔의 움직임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다운스윙할 때 오른팔이 바지 오른쪽 주머니 가까이에서 스윙하는 느낌이 되도록 하고,몸 쪽에서 볼 쪽으로 쳐내듯 스윙한다.

또 어드레스에서 몸을 약간 더 구부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는 스윙 각도를 약간 낮춰 조금 평평한 스윙이 되게 한다. 스윙이 평평해지면 클럽이 안쪽에서부터 볼을 때리면서 볼의 뒷면을 제대로 맞힐 수 있고 따라서 더 멀리,그리고 더 똑바로 날아가는 샷을 할 수 있다.

한국인 최초의 미국 LPGA PGA 클래스A 멤버 / 미국 시너지골프 대표 kristypark@p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