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0일 롯데삼강에 대해 2분기부터 빙과류의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제시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삼강의 영업실적은 2분기부터 확연히 좋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2분기 매출액은 29.8%, 영업이익은 31.1%, 순이익은 31.4%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은 빙과류에 의해 주도될 전망"이라며 "빙과류의 실적 개선은 가격 인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삼강은 지난 4월에 빙과류 가격을 평균 30% 인상했다. 빙과류 가격 인상은 10년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대우증권은 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4~5월 판매 물량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추정했다.

백 애널리스트는 "빙과류의 원재료인 유제품의 수입가격은 지난 1년간 50% 정도 상승했다"며 "2008년에는 유제품가격의 추가 상승은 없을 전망이고 오히려 2009년에는 하락의 가능성이 높아 이번 가격인상으로 원재료인 유제품가격(대부분 수입) 상승분을 충분히 흡수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