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홈푸드는 1993년 6월 '㈜오리엔탈 캐터링'이라는 사명으로 창립했다.

그룹 내 구내식당을 운영하던 오리엔탈 캐터링은 2001년 '63시티'의 급식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사명을 ㈜동원홈푸드로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급식사업에 진출했다.

현재 총자산 400억원에 자본금 100억원,직원수 460명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동원홈푸드는 '국민 건강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새로운 식생활과 식문화를 선도해 최고의 고객가치를 창출한다'는 경영이념 아래 급식,식자재 유통,외식,유기농 등 4개 사업군을 운영 중에 있다.

현재 전국 200개 업장(중.고교 27개,오피스 48개,산업체 81개,기타 44개)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급식사업은 일평균 15만식을 제공하고 있으며,'의식동원(醫食同原:밥이 곧 약이자 의술이라는 뜻)'을 모토로 '소비자들에게 보약을 다려주듯 최상의 재료로 최상의 급식을 제공한다'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최근 각종 식품 관련 사고와 조류독감 광우병 등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있다"며 "철저한 위생관리와 식품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상호 신뢰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원홈푸드는 식품안전이나 생산효율성 강화,소비자 만족 등의 발전방향을 전 사원이 함께 고민하는 '챌린지 2010 혁신 공유회 한마당'을 2006년부터 연 2회 개최하고 있다.

전 사원을 6개팀으로 나눠 소모품 절약 혁신,생산성 향상,이벤트 활성을 위한 고객 만족도 증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발표 및 토의를 하고 있다.

식자재 유통 사업은 2006년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이후 공장과 식당 등 500여개 거래처를 상대로 연평균 49.5%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식당 직거래 유통에 적합하도록 지난해 개발한 식자재 발주전산시스템을 통한 거래처 간의 자동화 시스템인 '디-포스(D-FOS) 전산 프로그램'과 산지직구매 등의 선진 구매기법을 바탕으로 품질 유지와 효율성을 높였다.

해외 소싱도 검토하고 있는데 지난 5월 중국세계음식박람회에서 대만,중국 업체와 상담 및 사전조사를 마쳤고,올 8월에는 현지 업체와 구체적인 실무 협의가 예정돼 있는 등 보다 좋은 품질의 식자재를 저렴한 가격에 거래처에 공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식자재 부문에서 연내 매출 100억원 규모의 업체와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이며,2010년 완공을 목표로 성남에 1만3200㎡(4000평)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를 짓고 있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동원홈푸드는 이 같은 급식과 식자재 유통 사업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외식 사업과 유기농 사업을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간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현재 커피.샌드위치 전문점인 '샌드프레소'를 전국 80여개 매장에서 운영 중이고,피자와 샐러드 등을 취급하는 중고가 레스토랑도 문을 열 계획이다.

아직 이름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동국대 서강대 등 서울 대학가를 중심으로 연내 4개를 직영점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친환경 유기농 사업은 지난해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수.축산물만 취급하는 온.오프라인 업체인 이팜(E-farm)을 인수하면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직영 3개점과 GS마트 5개 점포에서 숍인숍 형태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7월과 10월에 1개씩 모두 2개의 독립 매장을 열 계획이다.

또 자체 인터넷 쇼핑몰 운영 및 다른 쇼핑몰과의 제휴 형태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동원홈푸드의 유통망과 이팜의 친환경 제품을 통해 전략적인 시너지 창출을 도모할 것"이라며 "독립 매장의 확대 등 다양한 경로로 사업을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원홈푸드는 이 같은 4개 사업군의 균형적 발전을 통해 올해 매출을 1400억원까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2012년까지 3000억원대 규모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