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화학이 1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 매물로 하락하고 있다.

호남석유는 1분기 영업이익이 65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고 전날 밝혔다.

16일 오전 9시 31분 현재 호남석유는 전날대비 2900원(3.02%) 내린 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9만600원에도 거래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호남석유는 지난 13일부터 기관의 매수세로 상승세를 보여왔으나,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전날 외국인 및 외국계의 매도세가 나오면서 상승폭이 좁혀졌다.

한편 이날 국내 증권사들은 호남석유화학에 대해서는 부진한 실적이지만 기대를 버리지 말아야한다고 평가했지만, 외국계 증권사는 펀더멘털이 부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현대증권은 중동 설비증설과 고유가로 주력제품의 마진이 향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나 사업가치와 자회사 지분가치에 비해 저평가 매력은 여전하다면서 목표주가 12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도 목표주가 12만원과 '매수'를 유지하며 "실적 둔화 전망에도 불구 롯데건설 상장 등 월등한 기업가치를 감안하여 기존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반면 맥쿼리증권은 "부정적인 펀더멘털로 인해 주가의 추가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