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9시44분 현재 삼성증권의 주가는 전일대비 0.59% 내린 8만4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5조6275억원으로 미래에셋증권(5조4307억원)을 웃돌고 있다. 작년 12월7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삼성증권은 특검 수사 여파로 한때 대우증권마저 밑도는 수모를 겪었지만, 최근 삼성 특검 종료와 그룹 경영 쇄신안에 힘입어 다시 반등하고 있다.
이번달만 주가가 15% 넘게 올랐다.
작년 펀드열풍에 힘입어 11월 초 미래에셋증권이 1위에 등극한 이후로 삼성증권, 대우증권 등 3강 사이에서 1위 자리다툼이 지속되고 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특검 종료에 따른 그룹 불확실성 해소로 삼성증권의 영업력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 그는 "경영쇄신안 발표와 이에 따른 경영진 교체로 단기적인 경영공백은 불가피하지만 점진적인 영업력 회복으로 경영 정상화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증권은 삼성증권이 악재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상품운용으로 작년 연간 최대실적을 시현했다며 '매수' 의견을 지속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