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추진 중인 IBK투자증권 등 13개 신설 증권사에 대한 예비인가가 당초 예상보다 1~2개월 빠른 5월 초쯤 나올 전망이다.

유재훈 금융위원회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자본시장통합법 시행령 제정안이 마련됨에 따라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의 신규 인가절차를 신속히 처리키로 했다"며 "이에 따라 5월 초엔 예비인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예비인가 시점을 6~7월로 예상해 왔다.

현재 금융위의 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증권사는 IBK 등 신규 진입 13개사와 업종 전환 추진 3개사 등 모두 16곳에 이른다.

또 투자자문 및 일임사 8곳,신규 자산운용사 4곳,장외파생상품 취급업무 4곳 등이 예비인가를 위한 심사를 받고 있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증권선물거래소와 공동으로 증권업과 조선업에 대한 섹터 상장지수펀드(ETF)를 개발키로 했다.

이와 관련,거래소는 증권ETF와 조선ETF 상품 개발작업을 마무리하고 금융감독원 등에 관련 약관승인과 상장심사 통과를 위한 마지막 절차를 밟고 있어 다음 달에는 증시 추가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과 조선ETF가 거래소에 상장되면 관련 종목의 유동성이 크게 개선되고,업종 내 종목 간 주가 차별화 현상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섹터 ETF로는 자동차 반도체 은행 정보기술(IT) 미디어·통신 등 5개 업종에 대한 투자상품이 상장돼 있다.

금융위는 또 국내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와 이머징마켓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해외 ETF 신상품도 개발 중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