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3월 백화점과 할인점 기존점 매출성장률이 1-2월 누적보다 더욱 호조를 보이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0%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특히 할인점 PL판매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것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실제 할인점 PL판매 비중이 1분기 평균 14%로 지난해말 12%대비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것. 이는 PL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물가인상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적은 할인점 상품에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정부가 소득세 인하 등 내수 우호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 양호한 소비활동에 따른 영업성장도 기대된다"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22배로, 시장대비 90%이상 할증된 상태인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투자확대와 안정적 성장 등을 고려하면 비싸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은 단기적으로 기존점 매출 회복이 주가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신세계와 롯데쇼핑을 최우선 선호주로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