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7일 신세계에 대해 1분기 백화점과 할인점의 매출성장률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PL(자체 상표)효과 또한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4만원을 유지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3월 백화점과 할인점 기존점 매출성장률이 1-2월 누적보다 더욱 호조를 보이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0%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특히 할인점 PL판매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것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실제 할인점 PL판매 비중이 1분기 평균 14%로 지난해말 12%대비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것. 이는 PL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물가인상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적은 할인점 상품에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정부가 소득세 인하 등 내수 우호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 양호한 소비활동에 따른 영업성장도 기대된다"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22배로, 시장대비 90%이상 할증된 상태인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투자확대와 안정적 성장 등을 고려하면 비싸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은 단기적으로 기존점 매출 회복이 주가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신세계와 롯데쇼핑을 최우선 선호주로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