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 장기 투자하는 '가치투자'를 강조해 온 만큼 이들 종목을 '저평가 우량주'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밸류운용은 최근 한달 사이 15차례의 추가 매입과 주식 배당 등을 통해 동일방직의 지분율을 10.47%(21만8171주)에서 10.62%(22만5827주)로 늘렸다.
삼성공조도 7220주(0.09%)를 3차례에 걸쳐 매입해 지분을 10.37%(84만2390주)에서 10.46%(84만9610주)로 끌어올렸다.
MH에탄올의 경우 9580주(0.13%)를 추가로 사들여 지분이 10.31%로 높아졌다.
이 밖에 한일철강(10.43%) 대한방직(10.60%) 다함이텍(10.97%) 넥센(10.55%) 등도 지분율이 각각 0.001~0.13%포인트씩 늘었으며 코스닥시장에선 이오테크닉스(10.63%) 유성티엔에스(10.55%) 등의 보유 주식 수를 확대했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예전에 사들인 종목들인데 3월에도 주가가 오르지 않아 추가 매입한 것"이라며 "아직 이들 종목은 내재가치에 비해 저렴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