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에 있는 현대상호저축은행이 경영 부실로 6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24일 현대저축은행을 부실 금융회사로 결정하고 영업정지와 함께 경영개선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현대저축은행은 이날부터 6개월간 수신 대출 예금지급 등의 업무가 모두 정지된다.

임원들의 직무도 집행정지되고 관리인이 선임된다.

현대저축은행은 앞으로 2개월 안에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체 경영정상화를 달성해야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자체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계약 이전 등을 통한 정상화가 진행된다.

현대저축은행은 총자산 721억원으로 업계 100위 정도의 견실한 저축은행이었으나 신용대출 등이 부실화되면서 지난해 말 순자산이 -255억원,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40.41%로 악화됐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현대저축은행의 예금자에게 예금액의 일부를 가지급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