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 드라마 '행복합니다' 서윤(김효진 분)의 멋진 프로포즈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재벌집 딸 서윤은 지극히 평범한 집안의 둘째 아들 준수(이훈)과 사내 커플이지만 정략 결혼을 시키려는 엄마이세영(이휘향 분)에 부딪혀 위기를 맞이한다.

하지만 자신의 사랑을 끝까지 지키려는 서윤 덕분에 둘의 결혼은 드디어 승낙을 받아낸다.

특히, 8일 저녁 방송된 '행복합니다'에서는 준수가 서윤에게 프로포즈를 한 것이 아니라 서윤이 준수를 위해 깜짝 프로포즈를 했다.

서윤이 준수를 위해 예쁜 원피슬 차려입고 '청혼가'를 열창한 것.

형 준기(김종서 분)가 불량배에게 당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달려간 곳엔 헐레벌떡 달려간 준수. 하지만 그곳에는 깜짝 무대가 펼쳐져 있었다.

무대위 불이 켜지며 등장한 서윤은 "이제 우리 결혼해요~ 그럼 늦은 저녁 헤어지며 아쉬워하는 그런 일을 없을 거예요~ 꼭 붙들어줘. 같이 처음부터 시작해요. 우리의 시간. 나는 당신을 믿을 게요. "

형의 기타 반주에 맞춰 서윤은 '청혼가'를 준수를 위해 열창했고, 준수는 깜짝 프로포즈에 무한한 감동과 기쁨을 만끽한다.

"나 박서윤, 이준수씨와 함께 행복하게 영원히 같이 늙어가고 싶어. 죽는 그날까지. "

노래가 끝나고 서윤의 진심어린 고백에 준수는 눈물을 글썽이고 둘은 꼭 평생을 함께 할 것을 다짐한다. 서윤의 프로포즈에 이어 9일 방송된 '행복합니다 10회'에서는 서윤의 아버지 박승재(길용우)회장도 이들 커플의 앞날을 믿어 주기로 했다며 결혼을 승낙한다.

한편, 야망을 위해 사랑하는 여자까지 숨겨야 했던 박상욱(이종원)은 이를 눈치채고 약속장소로 뛰어온 아내 하경(최지나 분)에게 '자기에는 숨겨진 여자 따윈 없으니 그럴 시간에 산부인과라도 한번 더 가보라'며 일침을 가한다.

주말 서윤의 멋진 포르포즈 장면이 방송되자 많은 시청자들은 김효진의 노래 실력을 비롯해 둘의 커플에게 화이팅을 기원하는 글들이 시청자 게시판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