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상장법인 손익구조 변경 공시를 낸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매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LG필립스LCD(LG디스플레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손익구조 변경을 공시한 374개사 중 LG필립스LCD는 지난해 14조163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3조9620억원(38.80%) 늘어났다.이어 현대차 현대중공업 기업은행 삼성중공업 등이 뒤를 이었다.

순이익 증가액 상위에서도 LG필립스LCD가 지난해 7690억원 적자에서 1조3440억원 흑자로 전환되며 2조1130억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현대중공업과 LG전자 대우건설 대한통운 LG화학 등도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상장사는 167개사로 전체의 44.65%를 차지했으며 42개사(11.23%)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반면 110개사(29.41%)는 당기순이익이 감소했으며 26개사(6.95%)는 적자로 전환됐다.

상장사는 매출이나 당기순손익이 직전 사업연도 대비 30%(대규모법인의 경우 15%) 이상 증가 또는 감소한 경우 이를 즉시 공시해야 한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